마케팅 일을 17년 넘게 하면서 예나 지금이나 늘 듣는 얘기는 "광고대행사 계약했다 사기 당했습니다 여긴 어떻게 진행하나요?", "매출 보장은 안 되나요?", "현재 대행사가 해지를 안 해줘요 도와주세요"라는 말이 여전히 들려오고 있어 마음이 무겁고 착잡합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소상공인 분들의 피해사연을 듣고 보니 뚜렷한 패턴이 보였습니다. 특정 업체 하나를 저격하려는 글이 아니라, 실제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유형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글로 인해 단 1명의 피해자라도 구제 받길 바라는 마음에 작성합니다. 공유는 자유이며 출처는 '파블로 체험단'임을 밝혀야 합니다.
어느 날 전화가 한 통 옵니다. "축하드려요 이벤트 대상이셔서 반값에 해드릴 수 있어요", "오늘만 이 가격이에요"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상하지 않나요? 애초에 그 "정가"라는 게 진짜 있긴 한 건지부터 의문이 듭니다. 실제로 견적서를 받아보면 정가 자체가 시장가보다 부풀려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할인이 아니라 그냥 그게 원래 가격인 거죠.
이런 전화가 실제로 자주 옵니다 즉, 이벤트에 당첨 된 게 아니라 그냥 영업멘트에요 사실 이런 거에 속는 것도 이상합니다. 왜냐면 내가 신청도 안 했는데 이벤트에 당첨 된 거 자체가 모순이니까요.
이것도 꽤 자주 쓰는 영업멘트인데요, "정식 계약이 아니라 간단한 인터뷰 정도"라고 가볍게 얘기해놓고 실제 계약서를 보면 위약금이나 해지 제한이 정식 광고계약이랑 거의 똑같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원"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놓이시겠지만, 결국 조항 하나하나는 다 읽어보셔야 해요.
인터뷰 지원을 한다는 건 쉽게 말해 당신 얼굴을 무기로 우리 체험단에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정상적인 것 이고 그렇게 하는 거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터뷰에 응하는 걸 거부한다면 고스란히 귀책사유가 돌아와 불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해당 체험단이 부정적인 행위로 유명한 곳이고 내 얼굴이 그 사이트에 올라 온 다면 과연 할인 받은 의미가 있을까요? 올바른 체험단 회사이고 실제로 그런 조건으로 혜택을 주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라면 나도 모르게 그들을 돕고 있을 뿐 아니라 찝찝함도 결국 혜택 이상으로 손실로 돌아옵니다.
"이거 하면 매출 무조건 오릅니다"라는 말, 구두로 아무리 강하게 해도 계약서에 없으면 법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어요. 나중에 문제가 생겨서 "그때 매출 보장한다고 했잖아요"라고 해봤자 입증할 방법이 없거든요. 계약서에 명시가 안 돼 있다면 그냥 세일즈 멘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설사 계약서에 명시 되어 있다하더라도 무제한으로 해준다더니 아주 질 낮은 리뷰어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따른 불만을 제기해 해지를 요청하면 매출이 나올 때 까지 무제한으로 해준다고 했지 언제 리뷰어 레벨을 보장했느냐?라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즉, 무제한이라는 허울 좋은 말에 낚인 셈이죠.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현명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게 개인적으로 제일 답답한 유형인데요, "서버 비용", "로그 분석", "IDC 인프라 이용료" 같은 말을 꺼내면서 추가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광고가 진행되는 채널(네이버 플레이스, 파워링크 같은)의 구조를 알면, 그 서비스가 애초에 기술적으로 성립이 안 되거나 필요 없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는 그냥 이렇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그거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 건가요? 화면으로 한번 보여주세요." 실체가 없으면 대부분 얼버무리거나 말을 돌립니다.
서버는 홈페이지 제작할 때 필요한 온라인 토지 같은 겁니다 홈페이지는 집인 셈이죠. 플레이스는 애초에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라 서버비가 들지 않고 인위적으로 트래킹(추적) 코드를 삽입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소상공인이 잘 모른다는 걸 악용하는 것 이죠. 검색광고는 CPC 광고로서 클릭당 과금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클릭당 100원인데 월 10번 클릭하면 1,000원만 충전한 뒤 소진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과거부터 유명한 사기 패턴은 검색광고를 "월 정액제"로 하는겁니다. 쉽게 말해 월 1~2만원이면 충분한데 월 10만원 짜리를 1년 계약 시 5만원에 해주겠다고 생색내는거죠. 심지어 지역, 시간, 한도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정해서 그 순간에만 뜨게 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순위에서 이탈 시켜도 신경 안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색광고는 가장 유명한 사기 유형
검색광고 월 정액제는 대표적인 사기 패턴 중 하나입니다. 검색광고비는 별도의 "광고비"를 안 줘도 되는 방식입니다. 네이버가 공식 광고대행사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검색광고는 광고비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네이버 공식 상품에 대한 구조와 다를 뿐만 아니라, 검색광고 공지사항에도 "월 정액제" 광고는 사기이니 주의하시라는 글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검색광고(파워링크)는 충전한 다음 소진한만큼 일정 커미션을 광고대행사가 네이버로 부터 받는 구조입니다. 소상공인분들이 하시는 키워드는 보통 저가 키워드가 많기 때문에 공식 대행사는 돈이 안 되기 때문에 전화를 자주 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사기 광고대행사들이 전화를 많이 하게 되는 것 이죠. 즉, 검색광고는 차라리 직접하시는 게 낫습니다. 그게 안 된다면 공식대행사에 의뢰하시는 게 안전하죠.
단, 체험단은 공식대행사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비스 특성상 광고 상품이 아니라 마케팅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공식이란 개념이 절대적인 권위는 아닙니다. 검색광고나 배너광고는 권한을 부여해서 판매하는 구조이지만 바이럴 마케팅 범주 중 하나인 체험단은 공식 광고가 아니므로 공식 권한 자체가 없는 게 정상입니다. 검색광고 대행사가 본인들이 공식대행사이므로 체험단도 자기네에 하란 뜻은 허위 및 과장입니다.
심지어 검색광고 대행사들은 자체적인 체험단 플랫폼을 운영하기 보단 저희한테 의뢰를 해서 판매하는 대대행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규모가 큰 대행사도 저희에게 의뢰를 한 바가 있습니다.
계약서 받으시면 해지 조항부터 꼭 확인하세요. 실제로 서비스가 진행됐든 안 됐든 상관없이 "세팅비", "발송비" 같은 명목으로 공제되는 항목들이 있고, 여기에 위약금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총 계약금이랑 별 차이 없이 나가는 구조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조항은 법원이 "과하다"고 판단하면 감액될 수 있는 대상이긴 한데(민법 398조), 애초에 이런 구조를 만나지 않는 게 제일 좋겠죠.
간단하게 다섯 가지만 짚어드릴게요.
먼저 계약 당사자란에 대표자 이름이 비어있진 않은지. 두 번째로 관할 법원이 양쪽 소재지랑 아무 상관없는 먼 지역으로 돼 있진 않은지. 세 번째, 해지할 때 공제되는 항목과 비율이 상식적인 수준인지. 네 번째, 이해 안 되는 서비스가 슬쩍 끼어 있진 않은지..
가장 쉬운 건 위약금이 10% 이상인 경우는 불법성이 큽니다. 셋팅비, 발송비도 허황 된 말 입니다. 일이 진척 된 바가 없는데 비용을 받는 건 이상하죠. 물론, 체험단은 캠페인 선정자까지 나온 경우엔 이미 과반수 이상이 진행 되었기 때문에 차감되는 게 맞습니다.
문제는 아주 사소한 것에 비용을 발생시켜 어거지로 사용액으로 적용하는 것 입니다. 온라인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전문적이지 않은 소상공인 대표님들을 이용하는 저급한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구두로 하는 약속은 무조건 계약서에 써달라고 요청하시고, "오늘만", "이벤트"라는 말에 마음 급해지지 마시고 하루 정도는 검토 시간을 가지세요. 가능하면 서명 전에 주변에 아는 사람이나 전문가한테 한 번 보여주시는 것도 좋고요. 계약하기 전에 그 업체 이름으로 한번 검색해보는 것도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요약
1. 이벤트 당첨
2. 인터뷰 지원
3. 매출 보장
4. 무제한
5. 의미없는 서비스 끼워팔기
위 사항에 대해 주의하고 경계해야 한다. 문제는 비용 아니라 효과입니다. 나에게 필요한 마케팅이 맞는지 또 해당 광고대행사가 신뢰 할 수 있고 전문성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 단순 가격 비교가 가장 위험합니다. 불완전 계약, 폐업, 해지 불가 및 과도한 위약금 등에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